출처 : http://mymicrosoftlife.com/2010/03/16/ie9-dev-version-for-download-and-wallpapers

Posted by 화염병
: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의 기능은 뉴스에서도 많이 기사화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기 보다, UX의 관점에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익스플로러 9의 UI팀에서 말하는 바에 의하면,

한 마디로,

"사용자가 웹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UI를 최소화, 단순화 한다"

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바로 미술작품에서 액자처럼 말이죠.


UX의 여러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투명한 윈도우입니다.


위에서 말한 모토와 같이 윈도우가 투명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브라우져에 집중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웹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둘째, 큰 페이지 영역과 단순한 아이콘, 그리고 큰 뒤로가기 버튼입니다.




빨간선을 보시면, 익스플로러 9이 현존하는 브라우져들 중에 가장 큰 페이지 영역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약간이라도 더 많은 컨텐츠가 보여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검색창과 주소창을 하나로 합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크롬에서 제일 먼저 시도했기 때문에,

익스플로러 9의 특별한 부분은 아니죠.


그리고 파란 네모를 보시면 앞으로 가기보다 뒤로가기 버튼이 훨씬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UI팀은 사용성 테스트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기능들을 뽑아내고 그를 바탕으로 새롭게

인터페이스를 설계 했습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뒤로가기 버튼을 크게 만들었고,


첫페이지로 바로가기, 즐겨찾기, 도구 버튼 이렇게 3가지 버튼만 배치하여 가장 단순하게 UI를 구성하였습니다.



셋째, 아이폰의 '홈화면에 추가'처럼 작업표시줄에 바로가기를 놔둘 수 있는 기능입니다.



아이폰에서 홈화면에 추가를 하면 바탕화면에 홈아이콘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빨간 네모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웹브라우져에서 저장한 페이지가 나타나는 기능입니다.

즉, UX 관점에서 보면 사용자가 한번의 클릭이나 마우스의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러한 기능을 데스크탑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위에서 보는 아이콘들을 클릭하면 바로 웹브라우져에서 해당하는 웹서비스 페이지가 열려집니다.

즉, 내가 서울맛집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웹 브라우져 아이콘을 클릭하여 웹브라우져를 실행시킨후,

다시 즐겨찾기 아이콘을 클릭해서 즐겨찾기 목록을 펼치고, 그리고 서울맛집을 찾아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프로세서를 거치게 되지만, 이 기능을 이용한다면 작업표시줄에 있는 아이콘을 한번 클릭하는 걸로

훨씬 적은 동작만 필요하게 되죠.


넷째, 홈버튼과 색깔이 바뀌는 버튼들입니다.



이 부분이 제 개인적으로 볼때,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 였습니다.

보시다시피 제일 앞에 홈버튼이 해당 서비스의 '파비콘'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서비스의 첫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뒤로가기 버튼이 해당 파비콘의 색상에 맞게 변경되어, 웹브라우져가 아닌 웹서비스에 부속된 윈도우라는

느낌을 사용자에게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섬세한 부분이 바로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새탭에 대한 정보입니다.



새 탭을 눌렀을때, 가장 많이 방문했던 사이트를 보여주는 웹브라우져는 많이 있습니다.

익스플로러 9에서는 그 방문빈도를 막대그래프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조금 더 직관적으로

방문빈도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여섯째, 하단에 표시되는 정보입니다.



익스플로러 8에서는 정보표시가 사이트의 위쪽에 표시되어, 사이트의 레이아웃이 밀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익스플로러 9에서는 정보표시줄을 제일 하단, 그리고 브라우져보다 하나 높은 레이어로 처리하고 있어서,

정보표시줄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하던 일을 수행하기가 쉽습니다.



이 외에도, 추가기능 알림창이나, 다운로드 위험성 도구(?) 등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확실히 마이크로소프트는 UX에 굉장히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있고,

또 그러한 투자의 성과가 윈도우폰 7이나 익스플로러 9 베타 버젼등에서 충분히 보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른 웹 브라우져들이 얼마나 또 새롭고,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느끼는 기능들을

추가하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Posted by 화염병
:


인터넷 익스플로러 9(IE 9) 베타의 런칭행사가 2010년 9월 16일 목요일 코엑스 오라토리움에서 열렸습니다.

사실 웹개발자나 웹 디자이너 입장에서 익스플로러는 악몽과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익스플로러 6,7은 웹표준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여러가지 버그가 있기 때문에 크로스 브라우징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몇 개월전에 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한 분이 웹표준에 관한 질문을 올렸습니다.

그 분이 책을 보고 아주 간단한 웹표준 예제를 만들었는데,

익스플로러 8에서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잘못은 그 개발자분이 DTD를 제대로 선언하지 않아 quirks 모드로 랜더링되서

원하는 레이아웃이 나오지 않았던 것인데,

그 댓글들이 다, MS가 그렇지, 익스플로러가 그렇지....

이런식의 댓글들이 달리더군요.

사실 익스플로러 8은 자바스크립트를 제외한 영역, 즉 HTML이나 CSS는 웹표준을 준수했음에도,

무조건적으로 익스플로러라는 이유로 웹표준을 지키지 못하다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쨌든 점유율 전세계의 점유율이 98%였던,

그래서 '더이상의 웹브라우져는 없다'면서 익스플로러 팀까지 해체시켰던 마이크로소프트였지만,

파이어폭스의 출현 이후로 꾸준히 웹브라우져 강자 자리를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여타 브라우져들이 웹표준을 완벽히 준수하여, 겨우겨우 익스플로러 8으로

웹표준을 따라가니까, 나머지 브라우져들은 이제 HTML5, CSS3 Spec을 만족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야심차게, 웹표준과 HTML 5 , 그 뿐 아니라 자바스크립트 속도 및 랜더링속도까지

다른 브라우져보다 앞 선 익스플로러 9을 오늘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한 기사의 제목처럼 '와신상담'한 느낌이 들더군요.





런칭의 주제는 '웹, 아름다움에 눈뜨다' 였습니다.

굉장히 좋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웹표준이나 웹접근성, 크로스브라우징 모두 아름다운 웹,

즉, 웹환경을 표준화하여 깨끗하고 원활한 환경을 만들고, 인간적으로도 누구나 어떠한 기기에서도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게 하는 그러한 모토를 지니고 있는데,


바로 그러한 모토를 잘 살린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웹개발자 입장에서, 그리고 UX관련 전문가입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렇게

잘 나가는, 그리고 무서움을 느끼는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구글같이 놀라운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물론 많은 것을 만들어 내기는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새롭고도 재미있는 아이디어, 개념을 지니지도 못했고,

(항상 따라하기만 잘 하죠.)

애플이나 어도비처럼 인간적이고 직관적인 UX 를 만들어 내지도 못했기 때문이죠.

(UX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마케팅에 사용한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이지만 리본 인터페이스는 아직도 호불호가 갈리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UX이지요.)



(이미지출처 : http://www.windowsphone7.com/)


하지만, 윈도우폰 7에서부터 제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아이콘의 개념을 넘어선 라이브타일이나 HTC의 센스 UI보다 진보한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인터페이스,

페이지 별로 Depth가 나뉘어진 메뉴가 아닌,

하나로 이어진 형태의 새로운 UI는 UX관점으로 볼 때 신선한 시도이자 훌륭한 인터페이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주가총액조차 추격당해 애플에 난도질당한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굳은 의지와

 UX에 엄청난 아이디어를 쏟아부은 노력의 흔적이 보였죠.


그리고 익스플로러 9(IE 9)은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 상처입은 웹 브라우져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보여졌습니다.



첫번째 세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황리건님이 아름다운 웹에 맞는 익스플로러 9(IE 9)에 대해 발표를 하셨는데요.

황리건님의 PT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는데요.

말씀을 부드럽고 편하게 정말 잘하시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못찍어서 아쉽네요. ^^)





빠른 웹,

표준 웹,

안전한 웹,

깔끔한 웹

이렇게 4가지 주제를 가지고 발표와 시연을 해 주셨습니다.

(중간에 NHN의 송효종님과 다음의 문경두님이 HTML 5로 시연한 데모를 보여주셨습니다.)


이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중영님이 익스플로러 9(IE 9) 개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솔직히 발표가 재미도 없고, 주제 역시 진부한 주제여서 대충 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허광남님이 개발도구의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익스플로러 8에서부터 굉장히 빈번하게 사용하던 툴이었는데,

다수의 개발자들이 새로운 툴을 보듯이 신기하게 보시더군요.


물론 익스플로러 9의 개발자 도구에 추가된 콘솔이나 네트워크는 더 강력해 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FireBug나 크롬 개발자도구를 굳이 병행하여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마지막으로 NHN의 정찬명님이 익스플로러 6에서부터 9까지 대응하는 법을 발표하셨는데,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모두를 알고 있는 내용이라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개발자분들이 더블마진오류나 haslayout등등 크로스 브라우징 이슈의 가장 기본들을 모르시더군요.

(갑자기 다들 폰카메라라도 마구 찍으시더라고요. - _-;; )



역시나 제대로된 웹표준은 아직 한국에서 널리 활성화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수업시간에 가르치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인데 많은 개발자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결론적으로 말해 익스플로러 9(IE 9)은 현재 가장 훌륭한 웹브라우져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웹표준의 정확한 준수(자바스크립트 함수도 똑같아 졌습니다.), HTML 5 Spec의 지원,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차크라의 월등한 속도(크롬보다 훨씬 빠르더군요),

GPU 가속을 통한 월등한 랜더링 속도 등이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기능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익스플로러 9이 나오면서 다른 브라우져들도 잔뜩 긴장하고 더 좋은 브라우져를 만드려고

힘쓸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점점 더 좋은 웹브라우져가 나올수록 저같은 웹개발자들이 자신이 상상하는 바로 그것들을

자유롭게 웹에서 표현할 수 있을테니까요.



 
Posted by 화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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